환경부는 5일 전국 16개 시도 2470개 지점에 대한 2011년도 토양오염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염원별로는 폐기물 적치·매립·소각지역이나 금속광산지역에서 초과 사례가 10개 지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교통관련시설지역(7개·16.3%), 공장 및 공업지역(5개·11.6%)순이었다.
교통관련시설 지역인 서울 관악구 소재 주유소의 경우 토양 속 크실렌이 194.701㎎/㎏으로 우려기준(15㎎/㎏) 의 13배에 달했다. 경기 군포시 소재 공장에서는 구리가 1만 5349㎎/㎏로 우려기준(2000㎎/㎏)의 약 7.7배를 넘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43개 지점에 대해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장과 철도용지 등 산업활동 관련 지역의 노후화 시설과 민원유발지역에 대해서는 지방환경청과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설점검을 강화한다. 금속광산 지역은 관계부처에 광해방지사업, 토지개량사업 등 정화사업 실시를 요청할 방침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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