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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동남아는 '글로벌 GS' 위한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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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서 사장단 회의 개최…에너지·유통·건설 사업 분야 진출 확대 당부

허창수 GS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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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를 발판삼아 동남아시아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

허창수 GS 그룹 회장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중요성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그룹 내 내수 사업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기업 구조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열쇠로,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를 선택한 것이다.

허 회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부존자원이나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미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며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우리 기업에게 좋은 기회"라며 "GS그룹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 및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기회 발굴'을 제시했다. 그는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중국 등 신흥국 시장도 위축돼 우리 기업들에게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런 때일수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사업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GS그룹이 사장단 회의를 해외에서 개최한 것은 지난해 중국 칭다오(靑島)에 이어 올해 싱가포르가 두 번째다. 싱가포르를 선택한 이유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싱가포르는 세계 3대 석유시장으로 아시아 오일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소비 유통 테스트 시장, 선진화된 건설 환경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 유통,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GS그룹 입장에서는 진출이 보다 쉬운 셈이다.

사장단 회의를 통해 허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서경석 ㈜GS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들은 각 계열사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동남아시장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사장단들은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전문가로부터 싱가포르 시장의 경제성장 및 주력산업의 변천과정, 외국기업의 진출 사례와 시사점, 향후 성장전략 등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이 같은 허 회장의 동남아시아 진출 의지에 따라 GS그룹은 에너지 분야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내 ▲원유수입 및 석유제품 수출 다변화 ▲현지 윤활유 완제품 생산역량 강화 ▲해외 유전개발사업 본격화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처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유통분야에서는 ▲소매 유통시장 신규 진출 ▲기 진출한 홈쇼핑 사업 본격화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산업재 트레이딩 사업 강화, 건설분야에서는 ▲플랜트·발전·환경사업 등 공종 다각화 ▲인프라·주택 등 개발사업 진출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허 회장은 또 사장단들과 함께 싱가포르 시장에서 수출시장 확대 및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과 GS글로벌 싱가포르 법인, GS건설 이 수주한 해외 건축공사 중 최대 규모 공사인 엔티에프(NTF) 병원 신축공사 현장과 도심지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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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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