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지역인재 선발 확대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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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이동통신 3사가 지방대학 졸업자 비중을 확대하는 인재 채용에 나선다. 채용 과정에서도 학점 등의 스펙보다는 자기 소개서와 면접 비중을 강화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신입 사원 모집에 나서는 통신3사의 전체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해마다 100~150명 가량 신입사원을 채용하는데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통신산업이 인력 집약적 산업이 아니다보니 덩치에 비해 채용 규모는 크지 않은데 이와 관련한 시선을 의식한 탓이다. 올해는 연간 120명 정도를 뽑을 예정인데 인턴십 등을 통해 상반기 절반 정도를 채용했고 하반기 공채에서 나머지 인력을 선발한다.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채용에 나선 LG유플러스는 200여명의 신입사원(2013년 상반기 입사 지원자)을 채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99명을 채용했고 지난해와 올 상반기 각각 187명과 230명 뽑아 최근 2년간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크게 늘렸다가 다시 줄이는 것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입사지원서를 받아 이달 17일 마감한다.
이달 17일까지 원서를 접수받는 KT는 올해 채용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KT는 2009년 349명, 2010년 443명, 2011년 309명 등 해마다 300~400명 선의 신입사원을 뽑았으나 올해 채용규모는 5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KT는 올 상반기 213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 3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연간으로 지난해보다 200명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올해 통신사 대졸사원 공채의 특징은 '지역인재 채용'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방대 출신 채용을 늘려온 SK텔레콤은 올해 모집 정원의 30% 이상을 지방대생으로 뽑을 예정이다. 대기업 취업 기회가 적은 지방대생들이 근성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대학 위주로 실시했던 기업설명회도 전국 지역별 주요 대학으로 확대하고 출신학교나 전공,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보다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KT의 채용 가이드라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KT 역시 '지방 거점지역 대학 출신 인력'에 가산점 등을 주는 방법으로 지방대 출신 채용을 확대하고 '달인 채용'을 통해 특기자에 대한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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