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포스트PC시대에는 어떤 앱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까.
◆쇼핑=아이패드는 멋진 쇼핑용 기기로 둔갑할 수 있다. 쇼핑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아이패드는 제공할 수 있다. 타깃과 노드스톰과 같은 유통업체들은 이미 이 가능성을 주시하며 앱을 제공 중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보다 특화된 쇼핑앱이 필요하다. 구미에 꼭 맞는 청바지나 신발 등을 태블릿을 통해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줘야 소비자들이 열광한다. 파인테레스트가 그런 경우다. 앱 쇼핑의 승자는 아마존이나 이베이와 같은 웹시대의 쇼핑 강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연애=지금까지 등장한 연애 사이트는 재미가 없었다. 남녀를 불문하고 연애사이트에 열광한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그라인더, 시카우트와 같은 사이트들이 모바일 데이팅 시스템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위치정보 앱 포스퀘어도 결국은 연애를 위한 좋은 도구가 되고 있다. 지역정보와 소셜네트워크는 필연적으로 연애와 묶일 수 밖에 없다. 사용자들을 웃고 울게 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온라인 데이트 앱이라면 당연히 성공할 것이다.
◆아이패드는 초대형 리모콘=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리모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방의 불을 키는 일도 가능하다. N스크린 시대에 태블릿 PC는 다양한 스크린을 조정할 수는 기기로 변신할 수 있다. 무엇이든 제어할 수 있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리모콘이 등장하지 말란 법도 없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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