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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작약’ ‘화순목단’, 지리적표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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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전통 있는 지역특산약재…지리적 특성· 품질우수성 인정받아 42·43호로 등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남 화순군의 작약과 목단이 산림청의 지리적표시 약재로 등록됐다.

산림청은 사단법인 화순군생약초영농조합법인(대표 김행중)이 2010년 6월 지리적표시등록을 신청한 화순작약과 화순목단을 지리적표시 제42호, 제43호로 등록했다.
작약과 목단은 지리적표시등록심의회의 심의에서 지리적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적재산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심의회는 조합 법인이 최종상품생산에 이르기까지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산기반 확보와 품질관리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인정했다.

화순작약과 화순목단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지역의 특산약재다. 세종실록지리지와 화순읍지 등 고문헌엔 ‘작약’ ‘목단피’로 기록돼 있다. 땅이 기름진 화순지역은 작약과 목단 생육에 알맞은 사양토와 식양토비율이 전체의 88%다.
또 작약과 목단생장에 가장 알맞은 기온과 일조시간 등의 지리적 특성으로 잔뿌리가 적고 뿌리가 곧은 고품질의 작약과 목단이 생산된다.

지리적표시제는 ‘농·임산물 및 그 가공품의 명성·품질 기타 특징이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비롯되는 경우 그 생산물이 해당지역에서 나온 특산품임을 나타내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뛰어난 지리적 특산품을 국내·외적으로 보호키 위해 무역관련 지적재산권협정(WTO/TRIPs,94)과 한국-EU(유럽연합)기본협력에 따라 1999년 1월 농산물품질관리법 제8조에 지리적표시제를 들여왔다.

이번에 등록된 화순작약과 화순목단은 두 차례 서류심사와 현지조사 등 품질특성, 역사성, 유명성, 지리적요인, 자체품질관리기준 등에 대한 세부심사과정을 거쳤다.

☞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의 다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서 자란다. 국내에선 충북 제천, 전남 화순에서 많이 재배된다. 뿌리엔 파에오니플로린, 파에오놀, 파에오닌, 아스파라긴, 탄닌 등이 들어있어 진통, 해열, 이뇨, 조혈, 지한 등의 효능이 있다. 복통, 위통, 두통 등에 좋으며 설사복통, 월경불순, 월경이 멈추지 않는 증세, 대하증, 식은땀을 흘리는 증세, 신체허약, 치통 등의 치료에 쓰인다.

☞목단은?
중국 서북부가 원산지다. 우리나라에선 충북 단양?제천, 전남 화순에서 많이 재배된다. 줄기의 목질화 여부에 따라 나무모란, 초본모란, 반초본 모란으로 나뉜다. 우리나라 재배종은 줄기가 목질인 나무모란에 속한다. 뿌리껍질엔 파에오니플로린, 파에오놀, 피토스테롤 등이 들어있다. 이 중 파에오놀은 진정, 체온강하, 하열, 진통, 경련작용 등의 중추억제효과가 있고 항염증, 지혈작용 등에 영향을 미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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