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의 여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 말은 최고의 덕담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시 “부자 되세요”라는 김정은의 멘트는 연말연시 인기 덕담으로 떠올랐다. 여기 저기 술자리 망년회에서 부자 되라는 건배사가 빠진 적이 없을 정도다.
이 광고는 기획 당시 내부에서 ‘물질욕을 자극하는 광고로 비칠 수 있다’는 일부 부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렸다. 아직도 ‘BC카드=부자 되세요’를 떠올리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은 이 CF의 인기를 가늠케 한다.
당시 김정은이 착용한 붉은색 스웨터, 흰색 털모자 및 머플러의 코디네이션은 BC카드의 컬러를 그대로 반영하며 겨울 분위기까지 연출했다는 평가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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