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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日 해외생산 여건 악화는 기회 '비중확대'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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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6일 일본의 불확실성 확대는 한국업체에 유리, 자동차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세준 애널리스트는 "일본업체들의 해외공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수록 한국업체들은 유리하다"며 "도요타를 비롯한 나머지 일본업체들도 조업을 중단 또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업체들의 신차출시도 예정보다 지연되어 현대기아의 상품성 우위 기간은 늘어날 것이고 일본업체들의 해외공장 문제는 북미뿐만 아니라 중국 등지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도요타가 북미 공장 중단을 결정했는지 여부보다는 일본업체들의 글로벌 생산여건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돼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고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사능오염에 따른 일본산에 대한 소비심리도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이달 북미 전공장(완성차/엔진 14개)의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요타는 부품의 15%를 일본에서 조달해 생산하고 있어서 3ㆍ11일 대지진 이후 한달여 시간이 지나면서 부품 pipeline 고갈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닛산도 북미공장에서 1주일간 휴업할 예정이고 혼다도 공장가동시간을 줄였다. 일본 빅3의 북미 생산비중(10년 연간 기준)은 도요타 24.7%, 혼다 18.6%, 닛산 25.4%이며, 이들의 북미 생산량은 400만대 수준이므로 최악의 경우 일본 빅3가 한달 여간 조업을 중단할 경우 생산량은 33만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일본 빅3의 평균 미국재고일수가 58일이고 도요타는 62일이므로 단기간 판매가 급감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부품공급에 대한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공급감소로 인해 판매가격 상승 및 고객의 선택폭이 제한되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일본차량을 선호하는 고객들은 타 브랜드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일본차량을 선호하는 고객들은 미국계 차량보다는 한국계 차량을 차선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높으므로 시장에서 현대기아 차량의 판매 경쟁력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의 미국공장은 Full 가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생산량을 더욱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의 미국 재고량이 15만대에 이르고 있고 현대차는 국내공장 수출도 정상화될 예정이므로 소매판매량을 높일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현대기아는 인센티브를 더욱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판매량의 증가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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