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당뇨병환자 10명 중 7명은 체중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절반은 실제로 치료 중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가천의대 길병원,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세종병원 등 4개 병원의 외래진료 당뇨병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한 '당뇨병 환자의 비만에 대한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당뇨병 치료에 체중조절이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는 10명 중 9명(91%)으로, 대부분의 환자가 체중조절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치료 기간 동안 체중조절에 어려움을 느낀 환자가 69%에 달했다.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는 환자는 23%에 그쳤다.


치료 중 체중이 증가한 환자(51%) 가운데 절반은 4kg이상 늘었으며, 3~4kg미만은 14%, 2~3kg미만은 21%, 1kg미만은 14%였다. 3kg이상 체중이 증가한 환자가 65%나 된 것.

또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32%가 운동을 꼽았다. 이어 식사요법(25%), 별도의 비만치료제(23%), 체중조절이 되는 당뇨병치료제(18%)라고 답해, 환자의 41%가 체중관리를 위한 별도의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당뇨병 치료제가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환자가 64%나 됐다.


김성래 홍보이사(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는 "당뇨병 환자에게 비만은 질환의 원인이자 합병증 가속화를 유발하는 요인"이라며 "환자는 물론 의사도 정확한 복약지도와 함께 체중관리의 중요성과 관리 가이드라인에 대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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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학회는 오는 13일부터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BCW-3W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ABCW는 기존 국제 당뇨병치료지침인 당화혈색소(A1C), 혈압(Blood Pressure), 콜레스테롤(Cholesterol) 관리 가이드에 체중조절(Weight Control)을 추가한 것이다.


아울러 3W는 체질량지수를 18.5~22.9로 유지(체중관리·Weight)하고 남자는 허리둘레 36인치, 여자는 허리둘레 34인치(허리둘레·Waist)를 넘으면 위험하며, 하루 30분씩 매일 천천히 걸어야(걷기·Walking) 체중조절과 혈당에 도움이 된다는 체중관리 수칙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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