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HMC투자증권은 7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코스피 지수는 유동성 장세를 통해 1750~2400 사이에서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정책을 바탕으로한 글로벌 유동성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증시의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장세를 상반기까지로 전망한 것이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완료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는 "6000억달러를 시장에 공급하는 미국의 정책이 내년 2분기에 끝날 예정이기 때문에 3~4월경에는 유동성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선진국과 이머징마켓 모두 올해에 비해 성장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업이익 증가율도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산업별 생산 증가율과 수출 증가율이 2010년에 비해 높지 않게 나타날 것"이라며 "모멘텀 장세보다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중에서는 IT산업이 다시 경기회복을 주도하는 섹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IT산업의 순환구조상 현재 저점을 지나고 있다"며 "연말 미국의 소비심리가 살아나 내년 상반기 업황회복으로 연결 될 경우 IT업종은 다시 증시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산업 외에도 조선, 화학, 정유업종 등의 순으로 재고사이클이 순환돼 투자시기가 다가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내년 증권시장에서 주의해야 할 리스크로는 남북한 갈등, 유럽재정위기, 중국의 긴축정책 등을 꼽았다.


이 팀장은 "최근 연평도 피폭과 관련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다"며 "주식시장에는 단기 충격에 그쳤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장기화 가능성도 검증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럽재정위기에 대해서는 "벨기에나 이탈리아로 문제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그러나 유럽연합(EU)의 대응과 유럽금융안정기금을 통해 심각한 수준으로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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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중국이 정책적으로 긴축정책을 실시하더라도 성장기조는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006년부터 중국은 금리인상을 본격화했지만 상해종합지수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긴축우려는 아시아증시의 조정 압력을 높일수는 있지만 중국 성장에 대한 신뢰가 높은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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