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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 "클라우드 표준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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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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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현재의 스마트폰·태블릿 등 휴대용 IT기기들은 고성능 컴퓨터에 비해 컴퓨팅 파워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들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연결하면 스마트폰에서도 고성능 컴퓨터 만큼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개념을 명쾌히 설명했다. 최근 IT업계는 너도나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부르짖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에게는 아직도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개념이 생소한 게 사실이다.
이 사장은 "쉽게 말해 클라우드 컴퓨팅은 자원을 공유하는 것"이라면서 "내부에 IT자원이 부족한 기업은 외부의 IT자원을 빌려 써 비용을 절감하고, 내부에 충분한 IT자원을 갖춘 기업은 그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분배·관리하는 방안을 찾는 게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텔은 '클라우드 2015' 비전을 발표하며 클라우드 컴퓨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이처럼 클라우드 컴퓨팅에 주력하는 것은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주도권을 누가 갖느냐에 따라 비즈니스 향방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인텔은 PC 프로세서와 서버 프로세서에서 80%가 넘는 막강한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주요 구성요소인 서버 관련 기술과 각 서버를 연결해주는 네트워킹을 모두 갖고 있는 인텔이야말로 효율적인 클라우드 구축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버를 외부에 두거나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특성상 보안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보안업체 맥아피를 인수한 인텔이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사장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체가 각자 바라보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방향이 있는데, 이를 조율해 효과적인 표준을 도출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서버와 각 서버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서버 위에 올라가는 운영체제(OS), 서버·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가상화 등의 기술이 필요한데 표준 작업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인텔은 '오픈 데이터센터 연합'을 구축해 전세계 주요 IT관리자들이 유연성과 서비스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데이터센터 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픈 데이터센터 연합은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요건을 만들고 업계 표준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단체로, 국내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전세계 70여개에 이르는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말 각 기업이 의견을 수렴한 '클라우드 컴퓨팅 로드맵 1.0'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2015년경이면 약 25억명의 사람들이 100억개 이상의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고,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도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데이터센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성능과 유연성이며, 인텔이 이를 제시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기존 데스크톱PC 뿐만 아니라 넷북,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디지털 사이니지 등 컴퓨팅 시스템을 탑재한 모든 디바이스에 인텔의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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