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영국 정부가 내 놓은 에너지 미래 시나리오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에도 저탄소화 장애 극복을 위한 개입 정책 등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김석준)은 7일 '영국 에너지 시나리오의 과학기술정책적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이슈페이퍼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우리 나라에도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 전환에 따른 전략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내 놓은 에너지 미래 시나리오는 지난 2006년에서 2008년까지 200명 이상의 전문가와 이해당사자가 작업에 참여해 향후 50년에 걸친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 전환 계획을 담고 있다.


시나리오는 재생가능에너지의 비중과 에너지 공급 방식에 따라 '자원 풍부 지역(Resourceful Region)', '햇빛 주(Sunshine State)', ‘탄소 창조성(Carbon Creativity)', ’녹색 성장(Green Growth)'으로 나뉜다. 자원 풍부 지역 시나리오는 재생가능에너지의 비중이 늘어나지만 화석 연료를 주로 쓰고 원자력 에너지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햇빛 주 시나리오는 재생가능 에너지 위주 에너지 시스템에 외국에서의 전력 수입은 적다. 탄소 창조성 시나리오는 화석연료 위주 에너지 시스템을 지향하고 녹색성장 시나리오는 재생가능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되 외국으로부터 전력의 상당 부분을 수입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각 시나리오들이 기본적으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에너지의 불안정한 공급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예를 들어 녹색 성장 시나리오에서는 스마트 전력 시스템이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고 자원 풍부 지역 시나리오에서는 에너지 공급이 중단됐을 때 연료전지와 배터리를 사용한다. 또한 에너지 비효율이 큰 건물을 일부 철거하거나 새 건물을 짓는 등 환경 변화도 고려 대상으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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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우리나라 역시 이처럼 미래 에너지 전환을 반영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저탄소화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보기술(IT)지원, 저탄소 실현 사회적기업의 활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 전력망 등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재생가능 에너지와 수소를 결합해 에너지 원천으로 사용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이밖에도 유의선 STEPI 부연구위원은 "새로 지어지는 건물마다 재생가능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도록 법제화하는 등 50년 이상을 내다보는 도시공간계획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을 위한 과학기술 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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