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라돈’ 손쉽게 제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길용 박사팀, ‘무동력 지하수 라돈 저감시스템’ 개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지하수에 들어 있는 1급 발암물질 라돈을 손쉽게 없앨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7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장호완)에 따르면 지구환경연구본부 지하수연구실 이길용 박사팀이 지하수 중 최소 80%의 라돈을 없앨 수 있는 ‘무동력 지하수 라돈 저감시스템(Radon Free System.RFS)’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외부의 전력공급이 필요 없는 무동력장치로 지하수가 물탱크로 들어갈 때의 수압을 이용해 수차를 돌려 회전력으로 환풍기를 작동, 지하수 속의 라돈을 공기 중으로 뽑아내는 원리를 이용해 개발됐다.
특히 공기를 공급 또는 포화시켜 생물화학적으로 정화를 촉진하는 폭기법이나 흡착력이 강한 활성탄 설비 등을 이용한 기존 지하수 라돈제거장치와 달리 전력을 공급할 필요가 없어 시설비 및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이 박사팀은 지난 1년6개월간 라논농도가 높은 마을상수도시설에서 현장시험을 해 최소 80%의 저감효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했으며 관련업계에 기술이전을 마쳤다.
아울러 연구팀은 공장 등 대용량 지하수시설이 있는 곳에서 활용할 수 있게 ‘대용량 고함량 지하수 라돈저감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길용 박사는 "지하수를 이용하는 마을상수도와 학교시설들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기술이전업체와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 기술은 전력공급이 원활치 않고 지하수시설이 많은 중국과 동남아 등에 기술수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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