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파나소닉이 지난 2008년 업계 최초로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했지만, 당시만 해도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공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는 분위기였어요."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는 1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후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GF1'도 일본에서 한창 인기몰이를 했지만, 환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못했다.
노 대표는 "당시 일본 본사에서는 한국 시장에서의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성장 잠재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회고했다.
노 대표는 "앞으로는 스마트폰 대중화와 컨버전스(융합) 제품의 증가로 저가형 디카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DSLR은 약보합세를 띨 것"이라며 "반면 휴대성과 성능을 앞세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급성장해 2018년이면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 카메라를 제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에 과거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내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5종을 연달아 국내 출시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내년 1월 선보일 초경량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F2'의 국내 출시도 일본 본사 출시 시점과 거의 차이를 두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미러리스 카메라와 하이엔드 카메라 양 축을 중심으로 2018년 국내 디카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고, D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를 포함한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톱3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노 대표는 이어 "미러리스 카메라 사업과 에코 비즈니스를 양 날개로 2012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일본 파나소닉 본사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18년 한국 내 1000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
꼭 봐야할 주요뉴스
관광객 오자 명동 살아나는데…공실률 '절반' 육박...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