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본질적 경쟁력은 살아있다"<동부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1일 현재 음식료 업종은 '사면초가' 상황이나 본질적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코스피 이익모멘텀이 즐어들면서 멀티플이 상승하는 시장 흐름이라면 장기 소외됐던 가치주 성격의 음식료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곡물가격이 추가 상승해도 제품가격은 인상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음식료 업종을 발목을 잡고 있다"며 "외생변수가 악화됐다고는 하지만 시장점유율, 제품력, 유통망 등 음식료 기업의 펀더멘털을 결정하는 본질적 경쟁력이 모두 심각하게 훼손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정부의 가격통제가 언제까지나 지속되는 것은 아니며 이머징 마켓 국가의 긴축이 곡물가격 추가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내년 주요 소재식품의 가격인상률은 전분·과당 14%(이하 전년대비), 밀가루 10%, 설탕 7%, 콩기름 5%이며 가공식품의 경우 편의·신선식품류 5%, 제과 5%, 라면 3%라고 가정했다. 맥아가격이 올해보다 30% 높은 수준에서 계약됨에 따라 맥주가격은 4% 정도 오를 것으로 봤다. 음식료 출하량은 2.5% 증가, 원·달러 환율은 1100원, 포장재·부재료 가격은 평균 4% 상승, 판촉비는 '올해대비 안정'으로 가정했다.
이를 근거로 동부증권에서 분석하고 있는 음식료 기업의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합산할 경우 매출액은 5.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1%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차 애널리스트는 "곡물·제품가격 가정에 따라 내년 음식료업종의 이익추정치는 매우 크게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매크로 변화를 보면 반드시 최악으로 갈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특히 시나리오별 상황 전개가 어떻게 되든 본질적 경쟁력이 살아 있으면서 주가수익비율 등이 충분히 낮아진 음식료 기업이 있다면 가치투자 측면에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