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직원 대신 자신을 해고한 롤라 곤살레스(51)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차마 직원을 자를 수 없었던 그는 스스로를 해고하기로 결심했다.
곤살레스는 가장 신뢰하는 변호사 친구에게 자신의 결심을 들려줬다. 그러자 친구는 “네가 가장 신뢰하고 널 가장 신뢰하는 직원을 어떻게 자르겠느냐”며 뜻대로 하라고 격려했다.
상당수 직원은 곤살레스가 농담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가 사무실에서 짐을 싸자 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곤살레스는 “애큐리트가 하는 일은 특정 기업이 직원을 채용할 때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입사 희망자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내가 우리 직원을 고용했으니 내 판단이 옳은 것”이라고 말했다.
곤살레스는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급여는 애큐리티 경영 당시의 절반도 안 된다.
애큐리티 직원들은 곤살레스에게 감사하고 있다.
애큐리티에서 지난 6년 동안 조사 전문가로 일해온 리디아 에스트레메라(45)는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준 곤살레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애큐리티가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기존 고객기업 20%가 대금을 지불하지 못한데다 신규 고객기업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큐리티는 구직자의 이력 및 세입자의 신용상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주는 업체다.
곤살레스는 경기가 좋아지면 내년 회사로 돌아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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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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