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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대신 스스로를 해고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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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요즘 언론들 사이에서 ‘미국의 베스트 보스’로 불리는 소기업 소유주가 있어 화제다.

25일(현지시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직원 대신 자신을 해고한 롤라 곤살레스(51)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이다.
플로리다주 오캘라에 자리잡은 신용조회업체 애큐리트 백그라운드 체크의 소유주인 곤잘레스는 경기침체로 직원 6명 가운데 1명을 해고해야 할 판이었다.

그러나 차마 직원을 자를 수 없었던 그는 스스로를 해고하기로 결심했다.

곤살레스는 가장 신뢰하는 변호사 친구에게 자신의 결심을 들려줬다. 그러자 친구는 “네가 가장 신뢰하고 널 가장 신뢰하는 직원을 어떻게 자르겠느냐”며 뜻대로 하라고 격려했다.
곤살레스는 22일 직원들에게 “누군가를 해고해야 하는데 결정이 쉽지 않았다”며 “결국 나 스스로를 해고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상당수 직원은 곤살레스가 농담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가 사무실에서 짐을 싸자 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곤살레스는 “애큐리트가 하는 일은 특정 기업이 직원을 채용할 때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입사 희망자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내가 우리 직원을 고용했으니 내 판단이 옳은 것”이라고 말했다.

곤살레스는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급여는 애큐리티 경영 당시의 절반도 안 된다.

애큐리티 직원들은 곤살레스에게 감사하고 있다.

애큐리티에서 지난 6년 동안 조사 전문가로 일해온 리디아 에스트레메라(45)는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준 곤살레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애큐리티가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기존 고객기업 20%가 대금을 지불하지 못한데다 신규 고객기업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큐리티는 구직자의 이력 및 세입자의 신용상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주는 업체다.

곤살레스는 경기가 좋아지면 내년 회사로 돌아갈 생각이다.

☞ 이진수기자의 글로벌핑크컬렉션 보기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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