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1000원 미만 주식에 대해서 매매 단위를 1원으로 낮춘 후 거래 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000원 미만 저가주의 호가단위를 5원에서 1원으로 조정한 결과 한달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 비중과 주가변동성이 낮아졌다고 9일 밝혔다.

호가단위 변경을 도입한 지난달 4일을 기준, 시행 전·후 각각 20일 거래일을 비교한 결과 코스닥시장에서 1000원 미만 종목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37.67%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1원 단위 도입 전 1000원 미만 코스닥 업종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47.22%인 것과 비교하면 9.55%포인트 낮아진 추치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새로운 제도 시행 후 20.22% 줄어들었다.

코스닥 시장 전체 데이트레이딩 비중도 시행 전 45.73%에서 41.30%로 줄었다. 코스피 역시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30.72%에서 29.82%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저가주에서 상대적으로 큰 호가 단위를 이용하는 투기적 거래인 일명 '틱따먹기'가 줄면서 데이트레이딩 비중도 덩달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호가 1원 단위 도입 후 주식시장에서 1000원 미만 종목의 주가변동폭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원미만 코스닥 종목의 변동성은 제도 도입 전 1.15%에서 0.85%로 낮아졌다.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 역시 0.95%에서 0.62% 줄어들었다.


반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코스닥시장 중 저가주 종목에서만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코스닥시장은 거래대금이 20.99% 증가했지만 1000원 미만 종목에서는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각각 42.14%, 30.18%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 저가주는 거래대금은 9.11%늘어나고 거래량이 3.70% 감소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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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1000원 미만인 저가주가 많지 않은 코스피에서는 호가가격 단위를 이용한 투기적거래가 코스닥에 비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가격단위를 세분화한 제도를 시행한 결과 저가 종목에 대한 투기적 거래가 감소하면서 시장의 질적 수준이 개선되고있다"고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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