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내년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의 점심은 학교가 공짜로 책임지겠습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8일 2011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곽 교육감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의 50%를 지원한다는 전제 하에 자체적으로 1162억32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의 절반을 교육청에서 부담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또 "서울시뿐만 아니라 자치구도 관련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내년부터 최소한 3개 학년 이상 무상급식의 혜택을 누릴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25개 각각의 자치구 의지에 따라 지원 대상이 초등학교 4학년 이상으로 확대될 여지를 남겨놓은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시장 오세훈)의 입장은 다르다. 전체 초등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것은 시 재정상 무리가 따르는 만큼 지원 대상을 저소득층으로 좁힌 뒤 차차 그 수혜 대상을 넓혀나가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시교육청, 구청장 협의회와 함께 9일 오후 2시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실행을 위한 서울공동협약' 선언식을 열고 시민ㆍ학부모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의 필요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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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 서울 시내 초등학교라도 무상급식을 하기로 결의하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 확보에 적극적 자세를 취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할 예정이다.


시의회 친환경 무상급식지원 특별위원회와 친환경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허광태 시의장과 곽노현 교육감, 고재득 구청장협의회장, 배옥병 친환경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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