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스타'의 외로운 분전이 돋보이는 이유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KBS 정통 개그 프로그램 '개그스타'가 저조한 시청률 속에서도 외로운 분전을 보여주고 있다.
'개그스타'는 젊은 세대에 익숙한 공개 코미디에 중장년 층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통 콩트가 조화를 이룬 코너는 물론 재능있는 신인발굴을 목표로 하는 '전국 개그자랑' 등으로 웃음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개그 프로그램.
비록 주말 심야 편성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며 3% 미만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지만, '개그스타'는 나름의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코미디 팬들의 적지 않은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이러한 '개그스타'의 분전은 특히 MBC '하땅사'와 SBS '웃찾사' 등 정통 개그 프로그램이 잇달라 폐지되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폐지된 두 프로그램이 신선함의 부족과 지나친 유행어 남발 등 억지 웃음을 유발했던 것에 반해 '개그스타'는 이봉원, 이성미, 박미선 등 중견 개그맨과 김병만, 김대희, 김준호 등 젊은 개그맨이 조화를 이루며 '개그콘서트'와는 다른 특유의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돋보이는 부분은 신인 발굴 프로젝트인 '전국 개그자랑'. 기존 개그맨과는 차별화되는 참신하고 실험 정신 넘치는 개그맨 지망생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다른 개그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매력이다.
시청자들 역시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엄연히 마니아층이 있다", “개그스타만의 재미가 있다”, "개편 물결에 휩쓸려 폐지되는 일이 없기를"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물론 코미디라는 장르가 음악이나 드라마만큼이나 유행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개 코미디 형식에 80년대 콩트 스타일을 덧입힌 '개그스타'는 자칫 시대에 뒤떨어진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웃음의 다양성이란 점을 고려할 때, 젊은 세대의 기호에 맞춰져 있는 '개그콘서트'와는 다른 개그 코드를 보여주는 '개그스타'의 존재는 개그계에서 적잖은 가치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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