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기조연설서 아쉬움 밝혀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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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종참 금융감독원장은 2일 국내 보험시장이 세계 10위의 위치에 걸맞는 이미지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금융위기 이후 감독원에 접수되는 보험 민원이 크게 증가한 점에 매우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실제 지난해 보험 민원은 4만441건으로 전년보다 32.3% 늘었다. 지난해에는 금감원 민원발생평가 1등급 보험사도 전무했다.


김 원장은 "이런 잘못된 관행을 고치지 않고 당장의 이익을 위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회사에 대해서는 엄격한 제재는 물론,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그 사례를 알리는 공시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또 보험사의 해외채권 투자 시 실질적인 리스크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내부 평가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지난 금융위기 시 보험사들이 해외투자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은 원인 중 하나는 신용평가기관의 등급만을 근거로 투자 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므로 자체적인 내부 리스크 평가체계를 개발·활용해 외부 신용평가 결과와 비교·검토한 후 투자에 나서 손실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리스크 관리에도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김 원장은 제언했다. 그는 "최근 자연재해나 새로운 질병의 증가로 인적·물적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거대 보험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보험산업뿐만 아니라 금융시스템에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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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가입심사(언더라이팅) 강화 및 재보험을 통한 위험분산, 충분한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등을 통해 보험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원장은 보험사의 사회적 책임 경영도 강조했다. "리스크중심 감독체계 등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구축했더라도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도덕성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한 순간의 잘못으로 모든 게 무너질 수 있다"며 "임직원의 윤리교육 강화 등을 통해 도덕성을 배양하는 것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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