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차익 여력 2조7500억
'배당 기대감 약화+선물 저평가'로 매도차익 지속 가능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프로그램 매도가 6일 연속 지속되면서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올해 6월부터 꾸준히 매수 물량을 누적시켜왔고 따라서 최근처럼 백워데이션의 베이시스가 지속되면 매도로 출회될 물량 또한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2일 베이시스가 하락하고 연말 배당 수익률에 대한 기대는 낮아지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아직 청산되지 않은 외국인 매수차익잔고가 약 2조7500억원 가량일 것으로 추산했다.
현물 매수+선물 매도 포지션의 매수차익잔고 보유자들은 연말이 되면 배당을 통해 플러스 알파의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삼성전자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 환원보다는 사업 성장을 위해 현금을 유보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문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기업들의 연말 배당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커지겠지만 주가 상승으로 인해 배당수익률 자체는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배당 규모가 아니라 배당수익률"이라며 차익거래자들의 매수차익잔고 보유를 통한 배당 투자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최근 베이시스가 하락하면서 배당보다 베이시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물 보유를 통한 배당 수익 추구보다 저평가된 베이시스를 활용해 선물을 보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수차익잔고 청산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연구원은 최근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불안정한 외국인 선물 매매를 감안할 때 베이시스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외국인의 차익거래를 추적한 결과 이들의 차익거래 한도 여력은 3조5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주말 직전까지 차익 한도를 모두 채웠으며 최근 이중 일부 물량이 청산됐고 청산되지 않은 외국인 매수차익잔고는 2조7513억원 가량이라고 추산했다.
문 연구원은 외국인의 차익거래 진입 평균 베이시스는 1.3포인트 이상으로 추정되고 -0.2포인트 이하에서는 매수차익잔고 청산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투신과 증권 역시 6월 동시만기 이전부터 각각 5000억원과 3000억원의 매수차익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경우 진입 평균 베이시스가 1.2포인트, 백워데이션 지속시에는 청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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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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