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맞춤서비스로 한국의료 새 패러다임 연다
운동·음식 등 프로그램… 입회비 1억7000만원에도 외국서 더 관심


차움에서는 검사를 위해 여기저기를 옮겨다닐 필요가 없이 의료진과 장비가 Cell이라는 방으로 찾아 온다.

차움에서는 검사를 위해 여기저기를 옮겨다닐 필요가 없이 의료진과 장비가 Cell이라는 방으로 찾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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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회원제로 운영되는 신개념 건강관리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내 VIP뿐 아니라 해외 환자를 겨냥한 이곳이 향후 어떤 모양새로 한국 의료시장에 정착하느냐가 관심을 끈다. 한국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곳이 제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차병원그룹이 세운 '차움'에 대해, 관계자들은 '병원'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병원이 환자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곳이라면 차움은 '건강을 잃었지만 병이 아닌 상태', '건강과 병의 사이'를 찾아내 병으로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다.


차움에서는 건강검진뿐 아니라 몸의 어느 기능이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는 안티에이징(Anti-aging) 검진도 병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운동, 음식, 차, 스파 등 관리 프로그램이 정해진다. 중국에서는 추나 전문가를, 인도에서는 아유르베다 전문가가 이곳에서 손님을 기다린다.

전세일 차움 명예원장(CHA 의과학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장)은 "의사, 치료사가 일방적으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고객 스스로 무언가를 하면서 건강을 찾아가는 길을 찾는 과정"이라며 "스포츠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를 옆에서 코치해주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건강이나 체질에 따라 몸에 가장 잘 맞는 맞춤 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갖춰져 있다.

건강이나 체질에 따라 몸에 가장 잘 맞는 맞춤 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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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1:1 맞춤 서비스를 지향하다 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입회비만 1억7000만 원에 달한다.


'의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비난도 없지 않지만, 7월부터 진행된 시범운영 기간에 가입한 사람이 벌써 300명을 넘었다. 그만큼 시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전 명예원장은 "외국에 소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최고급으로 꾸몄지만 이런 개념이 보급되면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원 측은 차움을 통해 2년 내 3600만 달러(405억 원)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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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미국 음악케이블 MTV 설립자인 할란 클라이만 회장은 "1년 이내에 차움과 같은 형태의 센터를 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중국 화빈그룹은 중국에 차움과 같은 건강센터를 짓기 위해 차병원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싱가폴이나 아랍의 오만에서도 차움과 같은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차움 오픈식에 참석한 미국 배우 수잔 소머즈는 "질병치료에서 더 나아가, 한 곳에서 건강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좋다"며 "차움을 알게 된 건 나에게도 행운"이라고 말했다. 소머즈는 차움 서비스를 경험해 보기 위해 자비로 한국을 방문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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