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백혈병 있던 환자 치료 성공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급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가 신장이식과 백혈병 치료를 동시에 받아 치료에 성공했다.
가톨릭의대 민우성(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양철우(신장내과), 문인성(이식외과)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중 급성신부전이 발생해 신장이식이 필요했던 28세 남성에게 항암화학요법으로 백혈병을 치료한 후 지난 9월 동생의 신장을 이식했다.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골수이식이 필요한데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골수이식 전 항암제를 이용해 면역세포를 제거할 수가 없어 골수이식을 할 수 없게 된다.
의료팀은 항암화학요법으로 이 환자의 혈액과 골수에 있던 백혈병 세포를 5% 이하로 완전 소멸시킨 후 신장이식을 실시했다. 이식된 신장이 제대로 기능한다면 백혈병이 재발했을 때 골수이식도 가능하다.
이 환자에게 이식된 신장은 정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1개월 동안 급성거부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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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T센터장 민우성 교수는 “백혈병 재발의 가능성이 있지만 백혈병 환자의 신장이식으로 좀 더 적극적인 치료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 가장 큰 의의”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와 BMT센터는 지난 2002년 만성골수성백혈병과 간경변을 가진 환자에게 간이식에 앞서 줄기세포를 이식해 면역체계를 공여자와 같게 바꾼 후 실시한 간이식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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