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용직 일자리 男 633만 vs 女 305만.. 2배 차이나
성별고용평등지표는 정체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2009년 금융위기 여파로 남녀간 시간당 임금 격차 비율이 2006년 수준으로 벌어지고 남녀 상용직 비율도 2007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일 발표한 '2009년 성별 고용평등 지표'에 따르면, 노동 보상도는 지난해 69.14%로 전년(69.80%)보다는 0.66%p 하락했고 2006년(69.13%)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보상도는 남녀의 시간당 임금 차이를 비교하는 지표로 이를 통해 임금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차별 받는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지난해 남성의 시간당 임금은 1만2911.32원이고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8926.86원으로 집계됐다.
남녀 간 상용직 비율을 통해 고용안정성 차이를 비교하는 지표인 직업 안정도는65.74%로 전년(66.35%)보다 0.61%p 하락했다. 이는 2007년(66.17%) 수준보다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남성의 상용직 비율은 633만8000명(66.7%)인데 반해 여성의 상용직은 305만1000명( 4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직 일자리는 개별 사업장에서 계약직과 시간제 일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상시적 일자리를 말한다.
남녀간 임금근로자 참여를 나타내는 노동참여도는 지난해 70. 01%로 전년(70.11%)보다 0.1%p 하락했다. 지난해 남성 임금 근로자는 전체 969만8000명, 여성 임금근로자는 695만5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노동 위상도는 9.61%로 전년(8.33%)보다 다소 올랐다. 노동 위상도는 남녀간 관리종사직 비율을 비교한 지표로 지난해 임금 근로자 중 남성 관리직은 전체의 3.44%인 32만7000명이었으나 여성은 0.33%인 2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4000여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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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남녀 고용평등 종합지표는 57.3%로 전년(57.4%)보다 0.1%p 하락했다. 남녀 고용평등 지표는 고용부문에서 남녀의 지위가 얼마나 비슷한 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평등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9년 (49.5%) 이후 10년째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소폭 하락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2006년부터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왔지만 아직 제도들이 정착되지 못한 상태”라면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얼어붙은 여성 노동시장을 위해 유연근로제나 시간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시도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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