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SK네트웍스의 한섬 한섬 close 증권정보 020000 KOSPI 현재가 26,95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3.58% 거래량 222,602 전일가 27,9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소비심리 위축에도 옷은 산다…패션업계, 4분기 이어 1분기도 반등 [K자형 소비시대]②중간의 실종…무너진 중산층 "왜 장사가 잘 되는데~" 의류 소비 증가에 웃는 패션株[주末머니] 매각 시도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한섬의 행보와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섬의 높은 수익성과 강한 브랜드파워 등은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으나 높았던 M&A 기대가 무너진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 SK네트웍스와 한섬이 양사의 M&A를 검토 중이라는 공시를 낸 뒤 한섬의 주가는 약 한 달 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후 M&A 지연으로 인한 불안감과 3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한섬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해 왔다. 지난 8월 초 1만5000원대에서 9월6일 2만900원까지 올랐던 한섬의 주가는 1일 1만6800원에 거래되며 장을 마쳤다.

관련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의 한섬 인수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SK네트웍스의 이사회 및 협상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인수가격과 고용보장, 경영권 보장과 관련된 양측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증권가에선 국내 패션기업 가운데 한섬을 인수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진 대기업이 한정돼 있다는 현실론을 들어 양사의 M&A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이 때문에 이번 SK네트웍스와 한섬 간의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당분간 한섬의 M&A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협상 과정에서 정재봉 한섬 회장이 직접 경영의 의지를 내비쳤던 만큼 향후 한섬은 현 체제를 그대로 고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섬의 기업가치에 대한 증권가 시각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 달 보고서에서 “지분 매각이 성사된다면 한섬의 성장에 긍정적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이에 따라 주가 상승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산된다하더라도 주가에 악재는 아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는 “6월 이후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M&A 재료라기보다 양호한 실적 및 펀더멘탈 대비 저평가돼 있는 주가가 재부각됐기 때문”이라며 “한섬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가치주의 대표주”라고 평가했다.


반면 배은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수협상 난항과 소비심리 하락 가능성 등을 들어 한섬의 실적개선 모멘텀이 약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경쟁심화, 해외시장으로부터의 성장동력 부재 역시 우려된다”며 한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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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승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섬의 최근 주가 하락추이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한섬의 주가는 올해 예상 PER 6.5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4분기는 의류 성수기로 실적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섬과 SK네트웍스 합병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 재공시 예정일은 오는 9일이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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