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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한섬 인수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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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SK네트웍스 한섬 정재봉 회장 일가 지분 34.4% 인수가 초읽기로 들어섰다. 정 회장의 지분 매각 의지가 강해 빠른 시일 내로 인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한섬 인수안을 안건으로 삼고 이를 재추진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매각 금액에 대한 의견차이로 매각 작업이 지연돼 왔으나, SK네트웍스 외에 마땅한 추가 매수자가 없는 상황에서 인수 의지가 강한 한섬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SK네트웍스와 한섬은 지난 달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양사의 M&A를 검토 중이라며 그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SK그룹은 패션사업을 향후 그룹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고 지속적으로 한섬 인수를 타진해 왔고, 한섬의 정 회장은 회사를 이끌어 갈 2세가 마땅치 않아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아들 정형진 이사는 패션사업보다는 부동산 개발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딸 정수진 실장 역시 가업 승계 의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2007년 한섬이 패션사업부문과 부동산개발사업부문으로 분할된 뒤, 정형진 이사가 부동산부문 대표직을 맡으면서 한섬 매각설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현재 예상되는 SK네트웍스의 한섬 인수 가격은 3400억원. 국내 의류사 가운데 이 정도 대금을 부담할 여력이 있는 업체는 대기업 몇 군데로 한정된다. 이 중에서도 주력 여성복 브랜드가 없는 곳은 SK네트웍스 하나에 불과해 한섬으로서는 이번이 놓칠 수 없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M&A가 이뤄질 경우 SK네트웍스는 매출액 기준으로 의류업계 5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합병사의 매출은 LG패션의 약 80%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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