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보유 비중 축소를 시사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환보유액의 전략적 다변화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반면 금이나 비 달러자산의 비율은 낮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한 대답이다.


김 총재는 "한국이 달러를 안 좋아한다고 하면 문제가 될 수 있어 그렇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원칙적으로 다변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단 특정 화폐를 지정하지는 못하고 구체적인 범위 등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의원들이 앞다퉈 달러 자산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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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9월말 현재 2989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2조4,543억달러), 일본(1조701억달러), 러시아(4,763억달러), 대만(3,721억달러) 등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이중 달러화 자산의 비중은 63.1%로 지난해 64%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달러화 비중이 높은 상태다. 금은 지난 1998년 금모으기 운동에서 3톤 가량을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 추가매입이 없어 외환보유액 내 비중이 0.03%에 불과하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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