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어닝시즌 본격화..증시는?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박병희 기자]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몰려있는 이번주가 뉴욕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시행이 확실시되고, 이미 기대치가 주가에 반영된 만큼 시장의 관심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로 쏠려 있기 때문이다.
다우 지수 중 11개, S&P500 지수 중 109개 기업이 이번주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어닝시즌이 본격화 된다. IBM,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존슨앤존슨, 캐터필라, 맥도날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버라이존 등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7개 블루칩 종목 뿐 아니라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주택압류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굵직한 은행들도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 또 애플, 야후 등 기술주들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의 알렉 영 주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주 기업 실적은 주식시장의 중요한 화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제지표는 항상 중요하지만 이번주는 기업실적이 더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 실적발표를 마친 &P500 기업들 가운데 83% 정도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따라서 이번주 실적발표도 기대할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하고 매출은 7% 가량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 트러스트의 크리스 헤지 CIO는 "기업들의 실적은 점점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다만 모기지 사태로 인한 은행들의 실적이 뉴욕증시 랠리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모기지 업체와 관련된 합동 조사팀이 신설된 상황. 이들은 일부 은행이 서류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거나 사실 관계가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서류를 바탕으로 압류를 강행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오는 1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BOA의 경우 2008년 당시 최대 모기지업체였던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을 인수했던 탓에 모기지 스캔들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모기지 스캔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향후 은행 실적에 대한 우려로 번질 경우 뉴욕증시의 랠리가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기지 스캔들로 인해 은행권이 치러야할 비용은 1000억달러~2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기술주는 은행주와 달리 랠리를 펼치고 있는 만큼 실적만 받쳐 준다면 추가 상승이 확실시 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3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거침없는 애플의 상승세에 시가총액 1위 등극에 대한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기준으로 시가총액 1위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은 3319억달러, 애플의 시가총액은 2875억달러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