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주간 경제] '환율 전쟁' 가속화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 주 시장을 뜨겁게 달군 이슈는 역시 환율이다. 엔고를 저지하려는 일본 정부의 노력에도 약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엔화는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엔환율은 이틀 연속 15년래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의 달러-위안환율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 80.88엔 =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엔환율이 한때 80.88엔까지 추락해 1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15년래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이에 대해 엔화 강세는 달러 약세로 인한 것으로 개별 국가가 환율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일본 당국은 '단호한 조치', '환시 개입' 등을 직접 언급하며 총력 저지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엔화 강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달러-엔환율이 올해 말까지 역대 최저치인 79.75엔까지 떨어질 확률이 78%에 달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2조6500억달러 = 9월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2조6500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시장 예상치인 2조502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외환보유고를 늘려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을 더 강하게 받게 됐다.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특히 대중 무역 적자로 고민에 빠진 미국의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중국이 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위안화 절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 5.7325달러 = 옥수수 가격이 글로벌시장에서 급등중이다. 지난 11일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옥수수 가격은 전일 대비 8.5% 상승한 5.7325달러를 기록해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주요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이 최근 옥수수 작황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
옥수수 외에 밀, 대두, 면화, 설탕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21억7000만달러 = 구글의 올해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2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3분기 순익은 주당 7.64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6.68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25% 증가한 54억8000만달러다.
구글의 호실적은 온라인 검색광고 시장의 개선된 환경과 이에 따른 매출 증가가 뒷받침됐다. 구글에 이어 다른 기업들도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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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1.16=중국 증시가 불마켓(강세장)으로 진입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11개월래 보인 가장 긴 상승행진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91.52포인트(3.2%) 오른 2971.16로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연내 3000을 뚫고 올라갈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중위안증권(中原)의 리 준 스트레티지스트는 "조만간 지수는 3000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올해 들어 4번째로 시행된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와 쏟아지는 신주 물량 부담을 시장이 견뎌낸다면 중국 증시는 명확하게 불마켓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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