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감] “국립산악박물관 입지선정 의혹”
성윤환 의원, ‘이상한 재공모’에 ‘석연찮은 심사’ 등 지적…“미리 내정한 것 아니냐” 추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최근 산림청이 속초시로 확정·발표한 국립산악박물관 입지선정에 의혹이 짙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은 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있은 산림청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의혹의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성 의원은 “1차 공모 때 신청자격이 없는 속초시를 빼지 않고 최종 평가까지 심사를 끌고 가는 등 문제가 있다”고 추궁했다.
성 의원은 “실무팀 심사결과 예비선정지 중 점수가 가장 낮은 속초시가 심사위원들의 심사결과에선 최고점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동부지방산림청이 신청한 속초시에 대해 자격문제가 생기자 공모를 취소하고 재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종후보지 선정을 위한 투표에선 불공정한 인원배분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산림청이 이런 의혹을 명확히 밝히지 않을 경우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광수 산림청장은 “일부 잘못이 있다”면서 “그러나 의혹 제기와 달리 잘못 알려진 면도 있다. 선정관련 내용을 국회에 서면으로 내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무소속인 송훈석 의원(속초시·고성군·양양군)은 보충질의 때 “국립산악박물관 입지가 산림청 공모로 선정됐음으로 속초시로 선정된 과정엔 의혹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선정과정은 공정했다”면서 “심사위원회를 A·B반으로 나눠 서울시와 속초시의 장·단점을 사진자료, 위성자료 등을 놓고 2시간이상 토론했다”고 답했다.
이 과장은 “토론을 한 뒤 심사위원들이 3차례에 걸쳐 무기명 투표로 속초시로 최종 결정했고, 정광수 청장의 어떤 압력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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