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6년까지 희토류 등 희소금속 60일분 비축키로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는 최근 희토류 등 희소금속을 둘러싸고 자원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오는 2016년까지 총 2500억원을 투입해 희토류는 1200t을 확보하고 이를 포함해 크롬, 몰리브덴, 안티모니, 티타늄, 텅스텐, 리오븀, 셀레늄 등 희유금속 8종의 비축물량을 국내 수요의 60일분에 해당하는 7만6000t 가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일 최경환 장관 주재로 한국전력,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주요 자원개발 공기업과 민간기업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JW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차 '자원개발 기업 CEO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원확보 방안을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달 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희소금속의 안정적 확보방안을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상정한 뒤 확정할 예정이다.
희토류는 지각 내 총 함유량이 300ppm 미만인 희유금속으로, 란탄계열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을 포함하는 17개 원소를 총칭한다. 이들은 주로 TV 등의 형광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연마재, 유리ㆍ렌즈 착색제 등에 원료로 쓰인다. 중국이 희토류의 97%를 생산하고 있고 최근 일본에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를 하는 등 희토류를 자원무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이 베트남 카자흐스탄 인도 등지로 희토류 확보에 나섰고 미국도 희토류의 대체재 개발과 함께 생산, 비축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서는 희토류의 2차 가공품(염화물을 산화물로 바꾼)형태로 중국(65%), 일본(28%)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으며 지난해 2655t, 2600만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지경부는 우선 희토류 등의 물량 확보를 위해 해외에서 활동 중인 국내 희토류 생산기업을 통해 확보가능 물량을 늘리고, 추출과 재활용을 통한 희토류 회수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철, 알루미늄 등 희토류 대체물질 사용도 권장하기로 했다. 또 2013년까지 전국의 희토류 부존유망지역 정밀탐사를 끝낸 뒤 경제성 확인시 개발 및 생산에 착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 호주, 중앙아시아 등 희토류 부존국가의 유망 광산에 대한 투자 및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육성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네오디움, 디스프로슘 등의 희토 원료 재자원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향후 10년간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필요한 검토를 해나가기로 했다.
지경부는 이와 별도로 희토류가 공급 독점국가인 중국이 수출물량을 줄이면서 가격상승과 공급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희토류 수급점검반을 가동하면서 미국 등 희토류 부존국가에 대한 업계의 투자와 개발확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석유공사는 이날 포럼에서 이라크 쿠쉬타파, 상가우 노스 및 사우스 광구 시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고, 한국전력은 올해 안에 유연탄은 북미, 우라늄은 서유럽에서 추가 지분 인수를 끝내 이들 두 발전연료의 자주개발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월 캐나다 엔카나사와 설립한 천연가스 시설에서 연말 시험생산을 시작하며, 연내 이라크 원유·가스전에 3차 입찰 참여를 검토하는 한편 동티모르, 모잠비크 지역의 해상광구 탐사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이를 위해 정부에 성공불 융자 등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요청하고 자원부국에 대한 전략적 해외개발원조(ODA) 지원 확대의 필요성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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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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