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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선물·옵션, 국채선물 증거금 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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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11일부터, 향후 3개월마다 변경 예정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박병희 기자]오는 10월부터 코스피200선물옵션, 3년국채선물의 증거금이 하향조정된다. 파생상품의 가격변동성이 낮아진 만큼 현재의 시장상황에 맞게 적절한 수준으로 증거금률이 조정된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14일 간담회를 통해 " 다음달 11일부터 코스피200선물옵션, 3년국채선물, 5년국채선물, 돈육선물의 증거금률과 위탁증거금률을 0.2~2%까지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상품별로는 코스피 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의 거래증거금률이 10%에서 9%로 위탁증거금률은 15%에서 13.5%로 낮아진다. 3년국채선물의 거래증거금률은 1%에서 0.8%로, 위탁증거금률은 1.5%에서 0.8%로 하향조정되고 5년국채선물 기본증거금률(1.2%→1%)과 위탁증거금률(1.8%→1.5%)도 모두 낮아진다.

돈육선물도 거래증거금률이 14%에서 12%로 낮아지고 위탁증거금률이 21%에서 18%로 조정된다. 반면 가격변동성이 거래증거금률을 초과하고 있는 엔선물은 기본증거금률이 3.5%에서 4%로 위탁증거금률이 5.25%에서 6%로 높아진다.


거래소는 이번 조정에 대해 "지난 7월 마련한 '파생상품시장 증거금률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른 첫번째 조정으로 현행 증거금률에 비해 코스피200지수의 가격변동성이 꾸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물거래에 있어서 증거금률이 너무 높게 책정돼 있으면 헤지비용이 필요이상으로 많이 발생하게 되고 증거금률이 너무 낮으면 파생상품에 대한 위험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가격변동성의 두 배정도가 적절한 거래증거금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거래소 파생산품시장본부 진수형 본부장은 "지난 4년간의 코스피200지수의 가격변동성을 살펴봐도 현행 증거금률인 10%에 비해 여유있는 수준인 4%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너무 급격한 변동은 부담이 있을 수 있어 일단 소폭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증거금률 인하로 인해 코스피200 지수선물 등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거래가 활발한 코스피200 선물시장의 경우 차익과 헤지거래에 따른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데다 투기 거래자들의 매매 비용 부담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다만 증거금률 인하폭이 거래량에 큰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라는 평도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증거금 납입 여부에 따라 거래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지만 기관의 경우 일단 매매를 체결하고 사후에 증거금을 납부토록 돼 있는 만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의 경우 사후 증거금을 납부하는 만큼 증거금률 인하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며 "시장 친화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좀더 유연성있게 바꾸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 본부장도 "향후 3개월마다 한 번씩 증거금률을 조정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증거금률 인하를 향후 거래소가 시장과 보다 소통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진 본부장은 향후 시장 요구에 맞춰 추가적으로 증거금률을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밖에 결제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말부터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비상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국은행과의 RP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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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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