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해운 업계 1위 한진해운이 소통 경영을 통해 최대 실적 달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해상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 등 업황이 악화되면서 위기극복을 위해 소통 경영방안을 다각화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김영민 사장 등 경영진들의 열린 자세가 직원들의 역량을 극대화시켜 회사 성장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을 거란 판단은 보란 듯이 1년 만에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로 돌아왔다.

한진해운은 지난 1ㆍ4분기에 매출 1조9262억원, 영업이익 25억원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됐다. 1조9484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498억원을 기록한 것.


세계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한진해운 직원들은 하나같이 소통경영 도입에 따른 구성원 간의 자유로운 의사 소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최은영式 '소통' 최대실적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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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회장과 김영민 사장이 앞장서서 직원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있으니 중간 관리자들도 자연스레 부하직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발휘 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 조성됐다.


최 회장은 문화활동과 점심미팅 및 e메일 등 직원들과 생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창구 마련에 노력을 기울였고 김영민 사장 역시 지난해 1월 취임한 이래 열린 경영을 목표로 시스템을 정비해나갔다. 회장에서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경영 정보 공유 및 자유로운 의사 교환은 한진해운이 1년 만에 흑자를 달성하는 밑바탕이 됐다.


소통 경영으로 내실을 다진 한진해운은 올해 성장 잠재력이 높고 해운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아프리카 남미 등의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시작했다. 집안이 형통하니 바깥 일도 잘됐다.


지난 4월 아시아~아프리카~남미노선과 지중해~서아프리카 노선, 리비아 노선, 아시아~남미서안 노선 등을 개설해 남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지난 7월에는 스페인 알헤시라스 전용 터미널을 개장, 남유럽과 지중해 및 아프리카 지역의 전략적인 해운 물류 거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미리 선전함 덕분에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3분기 실적 개선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동량 증가 및 2분기 미주 운임 회복이 3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컨테이너 비중이 높은 한진해운은 큰 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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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시황 호전도 한진해운 실적 개선세에 순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컨테이너 운임수준을 나타내는 HR용선지수(HRCI)는 지난 2일 715.8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48.3 대비 367.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물동량 증가와 3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에서 HR지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지난해 최악의 상황을 슬기롭게 해쳐 나간 것처럼 각 해운사에서는 일련의 위기 상황에 대처한 여러 자구책 등 대책 수립 (Eco Steaming 지속, 비용 절감, 노선합리화 등)으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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