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산업생산, 예상치 상회...CPI 2년래 최고치(상보)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 8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또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08년10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했으며 CPI는 3.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7월 CPI는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3.3% 상승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 CPI는 3%다.
▲ 中 경제 견조한 성장세 유지 = 중국 정부는 올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국 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부동산 투기를 단속하고 에너지 집약적인 제조설비를 폐쇄했으며 은행 대출을 제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부의 이와 같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여전히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일 HSBC는 8월 들어 반등한 중국 수입이 내수 성장을 반영한다며 중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종전 그대로 유지했다. HSBC는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을 9.5%, 올 한해는 10%로 제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산업생산은 갈수록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에너지 효율성 목표와 부동산 규제책으로 인해 증가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것.
HSBC의 선 준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분기 과열 양상을 보였던 중국 경제는 하반기 지속 가능한 성장 속도로 진정될 것”이라면서 “CPI는 9월에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인플레이션 상승...예금 금리 인상? = 국가 통계국은 농산품 가격 상승이 CPI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CPI의 1.8%포인트는 돼지고기, 야채, 계란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8월 식품 CPI는 전년동기대비 7.5%, 전월대비 2% 상승했다.
이 밖에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4.8%에서 4.3%로 둔화됐으며 소매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중국 정부가 예금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UBS의 왕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CPI 상승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뚜렷한 정책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 국가정보센터 판 젱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예금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1-8월 도시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24.8% 증가했다. 7월까지 도시 고정자산 투자는 24.9% 증가를 기록했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테판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8월 자동차 및 아파트 판매와 제조업지수는 중국 경제의 건전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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