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하원 증언..지표 부진할듯 실적이 관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지난 20일에는 급락 출발한뒤 장중 2% 이상 반등하며 극적인 상승반전을 이뤄내더니 전날에는 장중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 한 마디에 순간 1%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이 추가 부양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루머에 휘둘린 지난 이틀이었다. 루머에 크게 휘둘릴 정도로 방향성에 자신이 없다는 방증이다. 실제 다우지수는 7일 연속 하락과 상승을 반복한 후에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투자자들은 단기 매매에 치중할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계적인 매매 방식이 의미를 띌 수 있다. 따라서 전날 급락에도 불구하고 방어에 성공한 20일 이동평균선이 결국 붕괴될 것인지 지지될 것인지가 중요할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22일에는 실적 뿐만 아니라 지표 발표도 다수 예정돼 있어 뉴욕증시가 여전히 비추세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경제지표도 주중 가장 많은 날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날 상원에 이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 대해 증언한다.
연준이 기대했던 추가 부양책 실행에 대한 내용이 없었을 뿐 전날 버냉키 의장의 상원 증언 내용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드러난 입장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또한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며 제로금리의 장기화, 모기지 증권 등 자산 추가 매입, 초과 지준금리 인하 등 세 가지의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감안하면 시장이 버냉키 의장 증언에서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과정에서 버냉키의 의도와는 다소 다르게 해석됐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시장이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곱씹어볼 가능성도 있으며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추가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크게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냉키 의장의 하원 증언은 오전 9시30분 개장과 함께 시작된다.
개장전에는 3M, AT&T, 캐터필라, UPS이, 장 마감후에는 아마존닷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실적 발표가 이뤄진다. 월가 예상치에 따르면 대부분 순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결국 관건은 매출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는 오전 8시30분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고 이어 오전 10시에는 6월 경기선행지수, 6월 기존주택판매,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시장지수 등이 공개된다. 주택판매가 줄어들고 경기선행지수는 하락반전이 예상되고 있어 시장에 전반적으로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표 부진이라는 부담을 안고 가면서 실적에서 희망을 찾아야만 하는 불리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상원에서 통과된 실업수당 연장안은 하반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씻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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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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