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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대형 IT株 집중공격에 코스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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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1730선 위협..PR 매수세덕에 낙폭 그나마 줄여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낙폭은 미 증시에 비하면 크지 않은 편이었지만 국내증시 대장주인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심리적인 압박은 더욱 컸다.
장 초반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지난 밤 미 증시가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이 경기에 대한 우려를 보이면서도 뚜렷한 조치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1% 이상 크게 하락했지만 국내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을 거듭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여전히 매수를 유지한 데 이어 대형주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면서 지수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에 접어들며 하락세로 방향을 완전히 굳혔다. 기관이 매도 우위로 방향을 튼데다, 대형 IT주에 대해 집중적인 매도공세를 펼친 것이 원인이 됐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 IT주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는 지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장 중 1730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다만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수 역시 낙폭을 다소 줄여 1730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25포인트(-0.76%) 내린 1735.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0억원(이하 잠정치), 54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반면 기관은 176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날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2000억원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의 실질적인 매도세는 더욱 컸던 셈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내내 매도세를 보였지만, 개인이 매수에 나서며 베이시스를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 차익 매수세를 유도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80억원, 비차익거래 729억원 매수로 총 2109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기계(1.37%)와 철강금속(0.46%), 전기가스업(0.48%)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1.94%)와 건설업(-1.50%), 증권(-1.38%), 은행(-1.16%), 운송장비(-0.8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0원(-1.10%) 내린 80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2.55%), LG화학(-2.53%), 현대모비스(-3.25%), LG전자(-1.61%), 하이닉스(-4.24%) 등이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포스코(0.98%)와 현대중공업(4.09%)은 상승세를 보여 주목됐다.

특히 LG화학의 경우 하락세로 마감하긴 했지만 장중 34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포함 23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56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01포인트(-2.42%) 내린 484.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원 내린 1204.0원을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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