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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콩보다 콩알크기가 2~3배 되는 슈퍼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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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국내 콩 식품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특수용도 콩 품종개발에 매진한 결과 일반 콩보다 2-3배 큰 ‘거대 검정콩’과 뿌리혹이 일반 콩 보다 2배 이상 높아 질소비료 없이 자라는 친환경 ‘특수콩’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거대콩 ‘밀양228호’는 100알의 무게가 70g내외로서 일본의 ‘단파흑’ 품종과 버금가는 세계 최고 크기의 검정콩이다.
지금까지 남부지방에는 소립종인 콩나물 콩 중심으로 재배 됐으나, 대립 종을 재배할 수 있게 돼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콩 자급률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밀양228호는 제과용, 음료용의 원료로서 가치가 크기 때문에 콩 가공산업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거대콩은 지난 2004년 우리 품종 ‘청자3호’와 일본 품종 ‘단파흑(丹波黑)’을 교배한 후 계통육종법과 세대촉진 기술을 병행해 육종기간을 2-3년 앞당겨 개발됐다.
특히 모본(母本)으로 이용된 ‘단파흑’은 일본에서 정월 대보름에 친지와 주고받는 최고급 선물 중의 하나이고, 콩 과자 원료로 인기가 높아 공급이 부족해 일반 콩보다 6배 까지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단파흑은 위도가 낮은 지역에 적응해 숙기가 늦으므로 우리나라 기후 조건에서는 재배하기 어려운 품종이다. 그러나 밀양228호는 단파흑보다 생육기간을 2주일 정도 단축시켰기 때문에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게 됐다.

한편, 뿌리혹이 일반 콩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밀양229호는 질소 비료를 주지 않고 재배할 수 있어서 생산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타 작물의 녹비작물로 활용성이 매우 크다. 현재 국제적으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화학비료 대신 콩과작물을 녹비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농진청은 현재 개발된 거대 콩과 친환경 특수 콩은 올해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종자증식을 병행해 내년부터 시범재배와 앞으로 집단 재배단지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거대 콩의 경우 산업체와 가공적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지역특화 품목으로 육성하고, 농식품부의 논 농업 다양화 대책과 연계한 논 콩 재배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학동 기능성작물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거대 검정콩을 활용해 가공과 수출을 도모하고 특수 콩을 친환경 농업에 도입해 앞으로 콩 산업 발전의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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