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진천공장 여직원 비율 42.3%
[진천=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자동차 부품 공장 맞아?'
현대모비스 진천공장은 자사의 다른 공장과 달리 여직원 비율이 높다. 진천공장 전체 근무자 826명 가운데 42.3%인 350명이 여직원이다.
자동차 관련 업종에서는 여성인력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의 제조공장내 여성 비율은 10%에도 못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진천공장의 여성 비율이 높은 이유는 생산제품에서 찾을 수 있다. 진천공장의 주력 생산품목은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일체형), 카오디오, 전장제품 등 전자관련 제품이다.
김기준 진천공장장(상무)은 "여성은 감성이 강하다"면서 "민감한 전자제품 제조에는 여성 세심함이 더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하면 자동차부품 공장이라기보다 전자제품 공장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작업현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먼지와 정전기를 모두 제거해야 하는데, 마치 반도체 공정을 연상케 한다. 깔끔한 공장 내부는 거친 이미지 보다 부드러운 여성의 이미지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공장에 여직원들이 많다보니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다른 공장 보다 많다. 여직원 전용 휴게실 뿐 아니라 임산부 휴게실, 여직원 전용 요가실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 사원식당 메뉴에 샐러드, 샌드위치 등도 있는데, 여직원의 80%가 요청했다고 한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음식 때문에 벌어진 에피소드도 있다. 수 년 전 현대위아의 한 고위급 임원이 이곳에 방문해 여직원들과 점심을 같이 했는데, 그날 메뉴는 스파게티였다. 이 임원은 평생 스파게티를 접해본 적이 없어 여직원들과의 오찬에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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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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