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코리아 투르크메니스탄 섬유전 호평
대통령상 쾌거에 국기 생산 주문도 따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드에서 최근 개최된 국제섬유전시회. 넥타이, 스카프 등 실크 제품을 선보인 한국 중소업체 부스에 큰 인파가 몰렸다. 한국산 실크제품이 '명품'으로 알려지면서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전시회 운영성과로 이 나라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난 1일 반월산업단지에서 만난 실크코리아의 김기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름도 생소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해외 명품업체에게 받았던 설움도 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섬유소재가 뛰어나지만 기술력이 떨어져 소비자들이 실크 등 고급 제품을 접해보지 못했다"며 "세밀하게 뽑아낸 실, 원단을 부드럽게 처리하는 가공법, 다양한 색상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 명품 업체와의 경쟁에도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동안 샤넬, 구찌 등 명품업체에 OEM으로 실크 스카프를 납품해왔습니다. 기술은 뛰어나지만 디자인과 브랜드라는 측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죠. 하지만 자체 브랜드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한 것입니다."


김 대표는 대통령상 수상에 힘입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로부터 국기 생산 주문도 따냈다. 사회주의 국가인 탓에 아직 구체적인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올해 안으로 생산계약을 공식 체결할 예정이다.



실제 이 회사의 제품을 접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고위공무원들은 실크코리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선 섬유 기술력을 현지로 이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업체들은 의류 침구류에 쓰이는 섬유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섬유를 국가발전동력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기술을 이전하는 대신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면사 수입이 가능해지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원자재가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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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미 현지에서 명품으로 통할 정도로 유명한 브랜드가 됐다"며 "아직 수출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메이드인코리아'의 우수성을 알려 내년부터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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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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