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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클럽)월드컵 카메라에 잡힌 숨은 '재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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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만점 수아레즈·반 봄멜의 윙크 등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태극전사들의 눈물겨운 투혼에도 불구하고, 남아공 월드컵 8강의 꿈은 좌절됐지만 그 여운은 아직도 인터넷상에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선수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우연히 카메라에 잡히면서 이를 놓치지 않은 네티즌들의 해설까지 더 해져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재탄생되는 사례가 자주 눈에 띈다. 지난 26일 펼쳐진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축구팬들 사이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23ㆍAFC 아약스)는 특히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큰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수아레즈는 한국전에서 두 골을 모두 넣어 우리나라에 씁쓸한 패배를 안겨준 장본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경기 후 그가 보여준 '애교 만점' 행동 덕분이다.

통상 경기가 끝나면 양국 선수들은 친교의 의미에서 유니폼을 교환한다. 수아레즈는 경기 직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제일 먼저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달려가 유니폼을 교환, 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수아레즈는 경기 후반 종료 직전에 교체돼 나간 뒤 벤치에서 긴 트랙 수트를 입고 있다가 박지성에게 달려왔다는 점에 네티즌들은 주목하고 있다. 그가 경기 종료후 우루과이의 승리를 자축하는 것도 잊고 박지성의 유니폼을 얻기 위해 득달같이 달려온 것을 본 네티즌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경기에서 2골이나 성사시킨 수아레즈가 자국의 승리도 잊고 한걸음에 달려와 박지성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하는 장면은 보면 볼수록 귀엽다"며 "박지성이 나이도 많은 선배인데다, 세계 최고 클럽에서 뛰는 주전이라는 점이 그 같은 행동을 하게 한 원인"이라는 분석까지 내놓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비록 한국이 경기에서는 졌지만, 대단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단적인 증거"라며 우루과이 석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지금도 인터넷 포털게시판에는 수아레즈가 박지성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하는 동영상이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수아레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수려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수아레즈가 선배에 대한 존경심까지 갖췄다며 호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해외 언론은 맨유가 베르바토프를 방출하고 수아레즈를 영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한국팀의 경기는 끝났지만, 월드컵 열기는 식을줄 모르는듯 하다. 축구팬들은 16강 경기에서 인상깊었던 타국 축구 선수들의 동영상을 캡처, 공유해가며 승패를 떠나 월드컵 자체를 즐기고 있다.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반 봄멜의 윙크'라는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네덜란드와 슬로바키아 전에서 네덜란드 반 봄멜(33,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전반 26분 코너킥 선언 후 부심에게 윙크를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

반 봄멜 선수가 얼굴에 회심의 미소를 띠며 코너 킥 선언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윙크를 날리는 모습을 본 네티즌은 재미있다며 열광하고 있다.

세러머니 '사고'도 화제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16강전에서 전반 33분 이과인이 추가골을 터트리자 에인세 등 아르헨티나 동료 축구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축하 세러머니 과정에서 에인세 선수가 다가오는 카메라에 '쿵' 부딪혔고, 화가 난 에인세 선수는 카메라에 한 방의 펀치를 날려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리는 장면이 생중계로 포착됐다. 네티즌들은 "에인세 선수 성깔있다"며 "하지만 이 정도는 웃으며 넘어가자"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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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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