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기업이 할 일입니다."


'또또사랑'이란 경영방침으로 유명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이번엔 기업의 환경사랑을 강조하고 나섰다. 24일 웅진코웨이가 충남 공주시 유구초등학교에서 개최한 '유구천 가꾸기 한마음 축제' 자리에서다.

윤 회장은 기념사에서 "각 기업이 조금씩 노력하면 더 많은 하천을 깨끗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3급수 수준이었던 유구천 수질이 지난해 1급수로 올라선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구천은 2003년만 해도 생활하수 등의 각종 오폐수로 오염된 강이었다. 마을 아이들은 시커먼 물을 지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공주가 고향인 윤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2003년 유구천 정화활동을 시작했다. 윤 회장은 "어릴 적 멱을 감고 물놀이를 했던 유구천이 농약, 가축의 배설물 등으로 오염된 것을 보고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2006년에는 환경부ㆍ공주시ㆍ환경재단과 함께 '유구천 가꾸기 시범 사업' 협약을 맺고 자연형 하천공원 조성, 환경교육 실시, 친환경 쌀 수매, 자정식물 식재 등 4대사업을 추진해 왔다. 민간ㆍ기업ㆍ정부가 함께하는 강살리기 운동으로는 국내 최초다.


윤 회장은 지난 6년간 직접 회사 직원들을 이끌고 유구천 살리기에 앞장섰다. 그와 함께 유구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수만 2000명이 넘는다. 농약병과 폐비닐 1300톤을 수거했고 유구천 일대에 꽃창포 등의 자정식물 7만6061포기를 심었다. 환경부와 공주시도 3년간 53억원을 투입하며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그는 지난해 영국 선데이타임즈가 선정한 친환경 부자 69위에 선정됐다. 워런버핏, 빌게이츠 등이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인으로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유구천 가꾸기는 그의 고향사랑의 발로이기도 하다. 사명을 공주의 옛 이름인 '웅진'으로 할 만큼 윤 회장의 고향사랑은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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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은 "처음에는 임직원의 하천정화활동으로 시작했지만 수질분석, 생태조사 등으로 확대해 유구천 변화를 이뤘다"며 "향후 전국의 하천을 살리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계기가 되도록 유구천 가꾸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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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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