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박지성 기자]10년 전인 지난 2000년은 자산운용 관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던 해다. IT버블로 시작된 주식시장과 자산운용업계의 호황은 바이코리아 펀드와 뮤추얼 펀드의 등장과 함께 2000년 상반기에 정점을 찍었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증권사로 달려가 바이코리아와 뮤추얼펀드를 외쳤고 주식형펀드의 시장은 70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2000년 2분기 시작된 IT거품의 붕괴와 함께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반토막 펀드가 속출했다. 특히 18조원 가까운 자금이 집중된 바이코리아펀드는 불법운용의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고 운용규모도 크게 줄었다.

2001년에는 9·11테러가 터지고 2002년에는 신용카드사 부실 문제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의 자산운용 시장은 상당기간 진통을 겪었다. 펀드 시장이 다시 호황을 맞은 것은 2006년과 2007년 미래에셋 열풍이 국내에 불면서다. 중국 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은 미래에셋은 차이나펀드, 인사이트 펀드 등을 히트시키며 자산운용 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중국 열풍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크게 사그라들었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내외 펀드자금의 대량 환매는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다.

물론 시장이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을 단순히 반복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거듭되는 주기의 반복 속에서 투자자들은 과거보다 더 나은 투자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국내에 편중됐던 투자 지역은 아시아 주변국은 물론 남미와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까지 다변화되는 등 여러 부침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이 점점 현명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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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어카운트(wrap account),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워런트증권(ELW) 등이 등장하면서 투자 대상도 다양해졌다. 특히 지난 2000년에 시장에 등장했던 랩어카운트(wrap account)는 올해 자산운용 업계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같은 해에 도입된 사모펀드도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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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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