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8년 만에 첫 해외 국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오는 26일 잠재 투자자들과의 논의를 마무리한 뒤 이슬람 채권(수쿠크) 발행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제 채권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시도하는 것은 지난 2002년 6억달러 규모 수쿠크를 발행했던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말레이시아 국영 정유업체 페트로나스(PNB)가 지난해 8월 45억달러 규모 수쿠크를 발행한 적이 있을 뿐이다.
수쿠크는 이슬람국가들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율법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이자 대신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금 형태로 지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이슬람 채권의 기초자산에는 말레이시아 전역의 10여개 병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국채 발행 주관사인 바클레이스 캐피탈, CIMB, HSBC 홀딩스 등의 관계자와 정부 관료들은 19일부터 아시아와 중동, 유럽과 미국 등의 투자자들과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논의가 끝난 뒤에 국채 발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는 아직 국채 발행 조건과 규모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5년·7년만기에 규모는 5억달러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충분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른 한 관계자도 “투자자들은 유럽 국채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아시아 국채는 이 지역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풍부한 외환보유고 덕택에 위기를 잘 견뎌왔다”고 설명했다.
에버딘자산운용의 스캇 베네트 아시아 담당 헤드도 “말레이시아 국채는 시장에 자주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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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말레이시아에 대해 A3 등급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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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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