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한국 여성의 건강수준이 세계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살 확률이 전 세계 187개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1990년 48위로 중간 수준에 머물다, 불과 20년만에 세계 최상위권에 오른 것이다.


미국 워싱턴대 크리스토퍼 머레이 교수팀이 조사하고 의학저널 란셋 최신호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전 세계 187개국 사람들이 15~60세 사이에 사망할 가능성을 수학적으로 계산, 연도별로 비교한 것이다.

한국 여성이 15~60세에 사망하는 비율은 1970년 1천명 당 220.7명으로 123위였다. 다음 번 연구인 1990년에는 99.3명으로 48위로 올랐다. 그러다 2010년 40.5명으로 지중해 동부 섬나라인 사이프러스(38명)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1990년 1위였던 일본은 사이프러스와 한국에 밀려 2010년 3위(41명)에 머물렀다.


반면 한국 남성은 그다지 인상적인 건강상태를 보이지 못했다. 1970년 379.2명으로 최하위인 167위에서 90년 91위, 2010년은 31위(111.6명)에 머물렀다. 90년 91위는 북한남자(90위)보다도 낮은 순위였다.

북한 사람의 사망 비율은 1970년 우리나라보다 높은 115위(여자), 119위(남자)에서 2010년 115위(여자), 102위(남자)로 여전히 100위권 밖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팀은 성인의 조기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질병 발생, 사회경제 발전 정도, 건강관련 기술의 발달, 에이즈 창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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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일부 국가의 사망률이 극적으로 개선된 데 대해 연구팀은 "하나의 정책이 성공하면 다른 정책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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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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