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그리스 재정 위기 확산을 막고 유로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개최된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가 최종 합의 도출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EU 재무장관들은 한국시간 9일 오후 10시부터 모여 회의를 시작했으며 당초 결과가 나오리라고 예상된 오전 1시를 훌쩍 넘겨 아시아 주요 증시 개장을 앞둔 오전 8시50분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들리는 소식은 약 6450억달러(5000억유로) 규모의 비상기금 마련 합의에 근접했다는 내용과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참여할 것이라는 내용 정도다.
회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유로권에 속하지 않는 영국의 반대 때문이다. 그동안 영국은 유로존 국가의 재정적자 문제와 그리스 위기에 대해서도 "유로권 국가들의 문제"라면서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회의에서도 영국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에는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유로화 가치 방어에 있어서는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 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로화 안정을 위한 기금 조성은 유로존 국가들만의 문제"라면서 "영국은 유로화 지원에 대한 기금 제공에 나설 수도 없으며, 나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EU 재무장관들이 기금조성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영국의 찬성이 절실한 상황. 따라서 막판까지도 강경한 반대 입장을 꺾지 않고 있는 영국 설득에 상당한 애를 먹고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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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의 반대와는 별개로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은 회의 주재에 앞서 "유로존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 하겠다"면서 "유로화 가치를 방어하고 안정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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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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