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인해 세계 철강사들이 철강 가격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WSA)는 철광석 수출업체들이 지난 40년간 고수한 연간단위 가격 체결 시스템을 분기별 계약으로 변경, 철광석 가격이 90% 이상 인상됨에 따라 철강 가격 역시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철강업체들은 브라질 발레가 일본 철강업체를 상대로 지난달 1일부터 90% 인상된 가격에 철광석을 제공하기로 하는 분기별 계약을 단행하면서부터 철광석 공급 가격 인상에 직면했다.


이어 아시아 3위 철강업체 포스코가 이번 달부터 철강 제품 가격을 25% 이상 올리는 등 철강 가격 인상이 현실화 되는 상황이다.

파올로 로카 WSA 회장은 "철광석 업체들이 분기별 계약에 나서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움직임"라며 "이러한 변화와 이로 인해 높아지는 가격은 결국 철강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기별 철광석 가격 계약은 철강 산업을 알루미늄 등 다른 원자재 산업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발레, BHP빌리턴, 리오틴토 등 세계 3대 광산업체들은 전 세계 철광석 생산량의 3분의2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2000억달러에 달한다.


이들이 분기별 계약에 나서면서 WSA는 지난달 "전 세계 반독점 감독당국은 철광석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3대 광산업체를 조사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중국 역시 지난달 이들 세 업체의 철광석 독점 혐의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로카는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의 합작회사 설립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세계 2, 3대 철광석 공급 업체인 BHP빌리턴과 리오틴토는 50 대 50으로 투자해 호주에 철광석 광산을 개발할 합작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합작사는 철강 산업의 발전을 심각하게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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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에는 전 세계 180개 철강업체들이 소속돼 있으며 이들은 전세계 철강 생산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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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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