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전체 의원급 의료기관 중 산부인과가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5%대로 떨어졌다. 의료계의 고질적 문제인 산부인과 기피현상 때문이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의 산부인과 의원은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 중 5.9%인 1610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18곳 감소한 것이며, 2004년말보다는 300여곳 줄어든 수치다. 산부인과 의원은 2004년 의원급 의료기관 점유율 7.9%, 1913곳에 달했으나, 2007년말 6.6%로 떨어진 후(1737곳), 2009년말에는 6.0%(1628곳)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내과-소아청소년과에 이어 3번째 자리를 지켜오던 산부인과는 이비인후과, 정형외과에 밀려 5번째 많은 의료기관이 됐다.
이런 추세라면 산부인과가 1500개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산부인과를 전공하겠다는 의대생이 갈수록 적어지는데다,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다양한 이유를 대며 타 진료과목으로 개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내과ㆍ피부과'를 표방하고 있는 한 산부인과 의사는 "의료사고에 대한 불안감, 낮은 출산율, 저수가 정책 등으로 산부인과가 기피 대상이 된 건 오랜 이야기"라며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한 이런 추세가 단기간 내 바뀔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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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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