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우리 딸을 여왕으로 만들고 싶은데, 무용을 가르쳐야 하나요 예법을 가르쳐야 하나요?", "애가 이번달 들어 자꾸 가출을 하네요. 행복해하는 예쁜 딸을 보고 싶은데.."


학부모 모임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프린세스 메이커'로 육아의 희노애락을 맛보는 사용자들이 자신이 키우는 캐릭터에 대해 털어놓는 이야기다.

1991년 여자아이 캐릭터를 성장시킨다는 컨셉 아래 출발해 '육성 시뮬레이션'이라는 게임의 신장르를 개척한 '프린세스 메이커'가 온라인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30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프린세스 메이커' 온라인 프로젝트 진행 계획을 밝혔다.

'프린세스 메이커'의 일본 판권사인 사이버프론트(대표 후지와라 신지)와 손잡고 온라인 게임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프린세스 메이커' 온라인판은 일본과 한국 게임 시장의 장점이 접목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게임산업은 콘솔 게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게임 지적재산권(IP)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온라인 게임이 강세인 만큼 온라인화에 적절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엠게임 관계자는 "이번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판이 다중역할수행게임(RPG)과 1인칭슈팅게임(FPS)에 편중돼 있는 현 온라인게임 시장에 육성시뮬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도입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엠게임은 기존 '프린세스 메이커'의 세계관을 유지하는 동시에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멀티유저 이벤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엠게임에 따르면 게임 속 공간을 마을로 확대해 여러 캐릭터가 만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고, 4~8인의 캐릭터가 함게 무사 수행을 하거나 다른 이용자의 캐릭터들과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캐릭터가 18세가 되면 게임이 끝나는 기존 '프린세스 메이커'와 달리 특정 조건을 충족시킨 이용자들이라면 18세 이후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엠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비롯해 웹브라우저 게임, 소셜네트워크(SNS)게임,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프린세스 메이커'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 중 올해 안으로 웹브라우저 게임이나 스마트폰용 게임 등 최소 2종 이상을 서비스할 계획이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경우 이르면 2012년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행사에는 사이버프론트의 후지와라 신지 대표를 비롯해 원작자인 아카이 타카미가 참석해 '프린세스 메이커'온라인화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지와라 신지 대표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기술력이 더해질 '프린세스 메이커' 온라인 사업이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획과 캐릭터 전반을 감수할 예정인 원작자 아카이 타카미는 "온라인 게임은 한국이 본고장이며 지금도 개발이나 이용자 측면에서 일본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한다"며 "'프린세스 메이커'가 어떤 형태로 바뀔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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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린세스 메이커'온라인 사업 글로벌 판권을 소유하게 된 엠게임은 향후 기회가 된다면 일본을 비롯해 해외로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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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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