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종이·OLED·태양전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연매출 20조 돌파, 영업이익 1조722억 달성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권영수 LG디스플레이(LGD) 사장이 3년간의 '고3'생활을 마침내 청산했다.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인 20조 61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다 연간 영업이익도 1조722억원에 달했다.


스스로도 지난해 실적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권 사장은 20일 저녁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결과에 보람을 느낀다"며 "지난해 4조원을 투자해 8세대와 6세대를 동시에 확장한 게 운 좋게 맞아 떨어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지난 2007년 적자로 허덕이던 LGD에 구원투수로 등판, 불과 1년만에 흑자로 돌려놓는 기염을 토했으나 당시까지만 해도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며 스스로 처지를 '고3 수험생'에 비유했었다.


그는 "이제는 대학 신입생 쯤 된 기분"이라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3년간 임직원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어느때보다 탄탄한 팀웍을 갖춘게 가장 큰 성과"라면서 3년간의 '고3' 생활을 묵묵히 따라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권 사장은 그러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전자종이와 OLED, 태양전지'를 앞세워 늦어도 오는 2012년까지는 LGD를 업계 수위 자리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LED 때문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며 "올해는 신기술과 신제품을 앞세워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에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LED와 함께 3D를 적극 육성,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삼성전자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디스플레이로 내세워 인기를 모은 모바일 기기 시장은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권 사장은 "소형 기기에서는 OLED와 LCD간의 품질 차이가 잘 구분이 가질 않는다"며 "LGD는 올해 2분기부터 OLED 양산에 나서 빠르면 내년이나 늦어도 2012년에는 30인치 OLED T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3D분야에서 시장 선도자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LGD는 지난해 8월, LG전자에 3DTV용 편광안경식 패널의 공급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주요 고객사인 델사에 셔터안경방식의 3D 모니터용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태양전지 분야에 대해서는 "현재 장비업체와 합작해 고유의 장비를 개발중"이라며 "박막효율이 14%까지 오르면 1와트당 1달러까지 비용이 떨어져 해볼만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자종이 분야에서도 "19인치 양산은 연내에 시작된다"며 "소니가 가장 큰 고객이지만 해외 신문사 등 다양한 고객들과 공급문제를 협의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중국 광저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 설립작업이 진행중인 8세대 패널 공장은 빠르면 다음달이나 3월초에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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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장은 "중국측에서 LGD의 IPS 기술을 선호하는데다 생산성이 가장 높고 중국내 고객사와의 관계도 좋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LGD가 꾸준히 추진해온 상생경영에 대한 평가가 높아 제휴작업이 진행중인 중국내 기업들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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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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