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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최대 변수는 씨티 소비자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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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실적 전망치 상향여부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3일을 쉰 월가가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게 된다. 연휴에 들어가기 직전 1%대 하락이라는 달갑지 않은 선물을 남겨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증시가 전날 반등하는 등 글로벌 증시 흐름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아시아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G2'로 떠오른 중국 증시는 최근 4일 연속 올랐다.

시장은 15일 뉴욕 증시 급락이 과도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JP모건 체이스 실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통해 어닝시즌이 큰 모멘텀이 되지 못할 것임은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일에도 관건은 역시 기업 실적이다. 개장 전에는 씨티그룹이 장 마감후에는 IBM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씨티그룹이 JP모건 체이스가 남겨놓은 생채기를 씻어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기 후의 위상 변화를 감안하면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월가는 씨티가 지난해 4분기에도 손실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톰슨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씨티가 지난해 4분기에 주당 33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08년 4분기에 주당 2.44달러의 순손실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관건은 결국 회복의 강도다. 이와 관련해서는 JP모건 체이스 실적에서도 확인됐듯 소비자 대출 부문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고용 등 전반적 여건을 따졌을때 여전히 최대 취약점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JP모건은 30일 이상 신용카드 연체율이 3분기 5.99%에서 6.28%로 상승했고, 90일 이상 연체율 역시 같은 기간 2.76%에서 3.59%로 뛰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JP모건 체이스는 소비자 대출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늘렸다고 밝혔고 이는 향후 JP모건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결국 기대치를 크게 웃돈 순이익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은 시장에 악재를 제공한 셈이 됐다.

씨티는 지난해 3분기에 90일 이상 연체된 소비자 대출 비율이 1.89%를 기록해 2분기 1.68%에서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씨티는 미 은행 빅4 중 유일하게 정부 구제에 의지하고 있는 은행이기도 하다. 200억달러의 TARP 자금을 제외하더라도 씨티의 최대 주주는 770만주의 보통주와 53억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는 미 재무부다. 정부의 손아귀에 놓여 있기 때문에 씨티는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처럼 투자은행 사업에서 큰 이익을 내기도 힘들다.

IBM의 실적과 관련해서는 향후 실적 전망치의 상향조정 여부가 변수다. IBM은 지난 2년여간 거의 매번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었다. 지난해 3분기에도 2009회계연도 전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9.70달러에서 9.85달러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IBM은 주당 3.47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로는 오전 9시에 해외자본유출입동향(TIC) 보고서가 공개된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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