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7인의 해외펀드 진단]
-이머징 성장률 긍정적, 자원 수요 급증
-稅 혜택 종료 투자자 이탈 당분간 지속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최근 지속되고 있는 해외펀드 환매 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비과세 혜택 종료로 투자자들의 이탈이 계속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중국 등 이머징과 원자재펀드 등은 여전히 투자가 유망한 상품이라며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조언했다.


15일 본지가 7개 증권사의 펀드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전원이 해외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광영 신영증권 펀드 연구위원은 "해외펀드 비과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게 가장 큰 이유며 출구전략 및 인플레이션 우려, 밸류에이션 부담에다 글로벌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이외에도 해외펀드 보다 국내펀드의 성과가 좋아 갈아탄 것도 환매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역시 "세제 혜택 종료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면서 "지난 2007년을 전후로 대규모로 유입된 자금이 2008년 큰 폭 손실을 기록한 이후 손실이 만회되자 차익실현 등으로 환매 욕구가 증가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환매는 주로 중국, 브릭스 펀드와 리츠, 인프라 펀드 등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펀드는 지난해 4ㆍ4분기에만 1조1200억원이 줄어들었고, 브릭스 펀드는 7800여억원이 감소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해외 주식형펀드 시장에서 중국 펀드와 브릭스 펀드의 비중이 각각 35%, 20% 정도 수준으로 가장 커 환매의 중심이 됐다"고 풀이했다.


7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해외펀드 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도 찾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동안 손실 구간에 있던 투자자들이 원금 회복에 가까워지면서 환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브릭스 증시들이 추가 상승이 예상돼 이들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에서도 추가적인 자금 유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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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펀드 연구원들은 현 상황에서도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 국가와 원자재펀드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2010년 글로벌 경기가 원만한 상승세가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그중에서도 이머징 성장률이 선진시장 대비 우월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높고 경기 회복으로 천연가스 등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커져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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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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